부동산 가격 급등 불구...매매가 대비 임대료 낮아

▲ 일본 도쿄의 쇼핑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한 신규 부동산 아파트 수익률이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부동산정보회사 도쿄칸테이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도쿄 수도권의 신축 분양 아파트의 연 수익률 중 5% 미만이 전체의 90% 이상이라고 최근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도쿄 등 수도권에서 70㎡(약 20평형)의 아파트의 경우 올해 초 평균가격은 6684만 엔으로 전년 대비 2.9% 상승했으나 평균 임대료는 월 22만 4905엔으로 같은 기간 2.5% 상승에 그쳤다.

부동산 가격 상승 대비 임대료 상승 추세가 따라가지 못하는 셈이다. 이 수치는 2012년 투자에 비할 경우 투자회수 기간이 5년 이상 연장된 것이라고 이 기관은 밝혔다.

또한 아파트 매매가 대비 임대료를 PER 수치로 환산 분석한 결과 이 수치가 20을 넘기면 수익률이 연간 5%에 못 미치는 것으로, 부동산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것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도 PER가 20을 상회한 지역이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최근 부동산 가격의 급증세는 실제 수익률이 밑받침되지 못한 가격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이 기관은 전했다. 올해 초 PER 수치도 24.4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신축 건물 중 완공한지 3년 미만의 아파트만을 집계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얼마 전 발표한 지난 4월 도쿄 수도권 아파트 임대료는 ㎡당 2760엔으로 지난 3월 대비 1.2%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개월 만에 상승이며 도쿄 시내 전체는 3517엔으로 전월대비 2.9% 올랐다고 각각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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