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에겐 현명한 선택의 기로...한국증시 불안하겠지만 상황 주시해야"

▲ 24일(현지시간) 외신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취소를 속보로 전하고 있다. /사진=CNN 캡처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김장열 리서치 센터장은 25일 “지난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결정된 북미정상회담 취소는 Take or Leave 협상 방식의 일환일 수 있다”면서 “▲트럼프가 출구전략을 먼저 취했다는 점 ▲한미 정상회담 이후라는 점, 즉 한국은 할 일이 더 없다는 점 ▲풍계리 핵 실험장 폭파 소식 직후라는 점, 즉 김정은 위원장이나 중국 시진핑 주석도 남은 옵션이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장열 센터장은 이날 IT코멘트를 통해 이같이 진단하고 “25일 한국 주식시장은 당연히 불안감을 느낄 것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취소 통지문에서 언급한 ‘~Inappropriate at this time(지금은 부적절)'이라는 표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면서 “언제든지 북한의 태도에 따라 다시 회담 개최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둔 것이 이목을 집중시킨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풍계리 갱도 폭파가 완전한 폐기인지 의구심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면서 “완전 폐기라면 당분간 취할 액션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갱도 완전 폐기가 아니라면 북한 스스로 기만했음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트럼프의 공개서한이 시진핑 주석 등의 훈수와 관계 없이 “김정은 위원장에겐 홀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기로에 서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간 협상 테이블까지의 수 싸움의 연정선상으로 본다”면서 “한국 지방선거가 6월 13일이라는 점, 미국 중간선거가 11월6일이라는 점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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