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오바마 케어 추진을 벌써 강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백악관 홈페이지에 오바마케어 시행을 위한 홈페이지 작업을 마치고 시범운영에 들어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이보다 더 관심을 집중시킨 뉴스가 있었다. 바로 의회, 공화당의 반응이다. “그딴 짓 하지말라”며 시비라도 걸어올 줄 알았는데 의회에선 오히려 “홈페이지에 오류가 생겼다”며 “이왕 오바마 케어 관련 사이트를 운영할 바엔 제대로 하라”고 독려(?)한 것이다. 
 
24일(미국시각) CBS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의회가 새해 예산안에 오바마 케어를 넣는 안이 확정되기도 전에 백악관이 선수를 치고 있다. 오바마 케어관련 홈페이지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오바마측이 어떤 계산을 하고 이런 일에 착수했는지는 금세 알 수 있을 것 같다. 미국의 인구는 대략 3억명이다. 이중 1억명 이상만이라도 오바마 케어에 선제 가입한다면 공화당으로서도 어쩔 수 없이 오바마 케어를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의중을 꿰뚫어서일까. 공화당 의원들도 꼬리를 내리는 분위기다. 어차피 홈페이지를 운영할 바엔 오류없이 제대로 하라고 충고한 것이다.  
 
한편 백악관 홈페이지는 오바마 케어 매뉴얼까지 자세히 소개해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바마 케어 가입대상에서부터 오바마 케어 바로알기, 향후 절차 등이 친절하게 고지되어 있다.
 
당연히 주식시장에선 오바마 케어 관련 주식이 급등했다. 리제너럴파마슈티컬이 1.54% 상승하는 등 생화학 관련주가가 1%가까이 치솟았다. 오바마 케어와 관련해 백악관이 북을 치고 주식시장에서 장구를 치자 미국 의회도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형국이다. 백악관의 선제공격이 내년 초 예산안 재논의 때 순조롭게 먹혀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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