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올라...코스피 2460 턱걸이

▲ 코스피, 북미회담 취소 소식에 소폭 하락.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도 하락하며 2460선에 턱걸이했다. 경협주에 대거 투자했던 개인들이 일제히 매물을 내놓은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언에 대북 사업의 수혜 업종으로 꼽히던 건설, 시멘트, 기계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53% 상승한 5만27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이날 하루에만 420만주를 사들였다. SK하이닉스는 0.62% 올랐다. 장중 9만77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IT 대형주 중 LG이노텍은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4.58% 상승한 1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0.78%), 삼성SDI(1.22%) 등도 올랐지만 LG전자는 1.33% 하락했다.

의약품업종 중 셀트리온은 3.97% 상승한 27만5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99% 상승한 43만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이날 감리위원회 2차 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주가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동성제약(8.28%), 보령제약(1.91%), 한미약품(1.43%) 등도 올랐다.

경협주들은 대부분 급락했다. 철도주로 꼽히는 대호에이엘(-23.29%), 현대로템(-19.19%)은 물론 부산산업(-22.73%), 동양철관(-22.34%), 선도전기(-22.19%), 남광토건(-18.40%), 인디에프(-17.81%), 현대건설(-9.78%), 현대엘리베이(-16.84%), 현대시멘트(-16.41%)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현대차(-0.71%)는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 방침에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고 현대모비스(-1.88%), 기아차(-1.38%) 등도 내렸다.

소비주 가운데 신세계(-5.69%), 롯데쇼핑(-2.69%) 등도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21포인트(0.21%) 하락한 2460.8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21억원과 126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79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2.17%), 삼성물산(0.39%), LG생활건강(0.76%) 등이 올랐고 POSCO(-3.08%), KB금융(-1.07%), 한국전력(-2.56%) 등은 약세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62%), 전기전자(1.76%), 제조업(0.41%) 등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광물(-7.35%), 건설업(-5.31%), 기계(-4.24%), 철강금속(-3.27%)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6억4314만주, 거래대금은 8조89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14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91종목이 내렸다. 48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97포인트(0.57%) 하락한 868.3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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