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인세 감세 영향 줄고...엔화 강세도 영향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자동차 업체 7곳의 올해 3월기 연결 결산 결과, 세계 판매 강화와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채산성 개선으로 매출액과 순이익이 호조세를 보인 반면 올해에는 순이익 등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관련 업계와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비롯, 스즈키 등 4곳의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상승한 반면 신규모델의 무자격 검사 문제가 발생한 닛산 자동차와 스바루 등은 이익 감소로 명암이 엇갈렸다.

도요타의 순이익은 36.2% 늘어난 2조 4939억엔으로 과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일본 기업 중 사상 최대치이다. 혼다도 전년 대비 72%나 증가한 1조593억엔으로 사상 처음 1조엔을 넘었으며 스즈키도 35% 증가한 2157억엔을 달성,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내년 3월기에는 미국의 법인세 감세의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환율도 엔화 강세가 예상돼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줄어들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닛산의 경우 작년 무자격 검사 문제로 리콜비용을 부담하는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감세 혜택으로 선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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