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회담 이후 급격한 증산 없을 가능성도"

▲ 석유 시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정동근 기자] 러시아와 OPEC의 석유 생산량 증대를 위한 논의가 6월 말로 예정된 가운데 세계적 투기자본(헤지펀드)들이 유가 상승에 대한 베팅을 줄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등이 작성한 '골든 마켓 뉴스 데일리' 에 따르면 4일(미국시각) 나온 주요 외신 기사 중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한 세계 석유시장 긴급 동향이 특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헤지펀드은 올들어 유가에 기록적인 강세장 포지션을 취했다”며 “북해산 브렌트유, 미국 WTI(서부텍사스유)에 베팅한 롱 포지션이 10억배럴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실제 브렌트유는 지난 12개월 동안 50% 넘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OPEC의 감산뿐 아니라 견고한 원유 수요 역시 유가 상승에 도움이 됐던 것으로 이 매체는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 4일 런던 거래에서 브렌트유는 1.5% 하락했고 WTI는 1.2% 하락해 배럴당 65.01달러를 기록했다.

OPEC와 러시아는 오는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원유 생산량 확대 여부를 두고 중요한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베네수엘라의 경제위기로 손해 본 생산량을 메우는 수준이 예상된다”며 “조만간 시행될 수 있는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에 대비하자는 내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