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미국 주요 기관들 신흥국 기대 커"...그러나 변동성 지켜봐야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미국의 주요 투자기관이 이머징 마켓(EM)에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6일(미국시각) 전해 눈길을 끈다.

7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안장현 애널리스트 등이 작성한 ‘골든 마켓 포커스’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전한 미국 투자기관들의 이머징 시장 진단이 눈길을 끈다. 미국 주요 투자기관들은 “최근 이머징 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되돌아오고 있다”고 진단한다.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에서부터 모건스탠리, 그리고 씨티그룹에 이르기까지 애널리스트들은 (이머징 시장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놓치기 어렵다는 말들을 하고 있다”면서 “이머징 국가들의 경우 높은 명목금리, 사상 최저 수준에 근접한 인플레이션, 그리고 특히나 지난 2013년 긴축발작 당시에 흔히 찾아볼 수 있었던 실망스러운 경상수지 적자가 사라진 점 등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불과 1개월 전만 하더라도 이머징 시장은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단기간 내 3%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 뿐만 아니라 4%까지도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면서 혼란스런 상황을 연출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는 사라졌다. 현재 프랭클린템플턴은 미 10 년물 국채 금리가 2.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미 10 년물 국채금리가 2.5%와 3% 사이에서 가장 오랫동안 머물던 과거 다섯 차례를 살펴보면, 이머징 시장 증시는 평균 3.7% 랠리했고 통화 가치는 0.4% 랠리했다고 전한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이 오는 1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또는 종료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고 이에 6일(미국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2.97%로 이날에만 1.82%나 껑충 뛴 것 등은 계속 국채금리가 변덕을 부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는 주요 기관들의 국채금리 하락 전망에도 불구하고 늘 시장 변동성 요인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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