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 삼성SDI 오르고 vs 현대로템 등 경협주 하락...코스피 2470 회복

▲ 코스피 2470.58로 상승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단숨에 2470선을 회복했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외국인이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보합에 그쳤고 인스코비, 필룩스, 파미셀 등 바이오주는 급등했다. 포스코 등 철강주, 오리온 등 음식료품주, 신한지주 등 은행주들도 주목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36% 하락한 5만600원, SK하이닉스는 0.11% 내린 9만9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80만주, SK하이닉스 20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실적 기대감에 4.32% 급등한 14만5000원으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외국인들이 23만주를 순매수했다. 삼성SDI(3.26%), LG전자(0.22%) 등은 올랐고 LG디스플레이(-1.77%), LG이노텍(-0.66%) 등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권선물위원회 첫 회의 소식에 0.24% 하락했지만 셀트리온은 1.50% 올랐다.

바이오주 가운데 인스코비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관계사 아피메즈가 진행 중인 아피톡스 관련 지난 4일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임상3상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필룩스(5.92%), 파미셀(6.48%) 등도 급등했다. 대웅제약(1.49%), 한미사이언스(1.78%) 등도 올랐다.

한국항공우주가 외국인 순매수로 7.43% 올랐고 LIG넥스원(6.87%) 등도 상승했다.

음식료주 가운데 오리온이 15만3500원으로 신고가를 작성한 후 3.18% 상승으로 마쳤다. 제품가격 상승과 원화 강세 등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풀무원(6.87%), 대상(5.66%), 오뚜기(5.20%) 등도 오름폭이 컸다.

은행주 중에서는 하나금융지주(3.25%), 신한지주(2.84%), 우리은행(2.80%) 등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철강주들도 실적 기대감이 이어지며 포스코(4.40%), 현대제철(3.35%), 세아제강(3.70%) 등이 크게 올랐다.

경협주들은 대부분 약세로 마쳤다. 현대로템(-2.32%)을 비롯해 현대건설(-2.95%), 국보(-8.07%), 부산산업(-7.83%), 현대시멘트(-7.59%)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LG화학(1.38%), 현대모비스(1.76%), LG생활건강(2.82%), 한국전력(3.19%), 삼성생명(1.45%), SK(2.53%)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6.82포인트(0.69%) 상승한 2470.58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7억원과 173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186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피 거래량은 4억6649만주, 거래대금은 7조871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종목 포함 512종목이 올랐고 303종목이 내렸다. 6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0.75포인트(1.23%) 상승한 887.9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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