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긴축 논의 가능성에 시장 불확실성 지속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7일(이하 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소폭씩 하락하며 눈치보기 흐름을 이어갔다. 8~9일 캐나다 퀘벡 G7 회의, 오는 14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등 연이은 빅 이벤트를 앞두고 증시 불확실성이 이어졌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97포인트(0.10%) 하락한 7704.40을 기록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 강세 속에 런던증시 수출주들이 위축됐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811.05로 19.02포인트(0.15%),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448.36으로 9.20포인트(0.17%) 각각 떨어졌다. 이에 범 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 600 지수는 385.94로 0.24% 하락했다.

앞으로 열릴 G7 회의에서는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선진국의 미국발 무역전쟁 성토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다음주 열릴 ECB 회의에서는 향후 양적완화 종료 계획 논의 가능성 등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들 이벤트는 시장 불확실성 요인이다. 그리고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 강세 요인이다. 금융시장에선 내년 7월까지 ECB가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을 90%로 반영했다. 이에 유럽 은행주들이 껑충 뛰었다. 스톡스유럽 600지수내 은행섹터의 주가가 0.30% 상승했다.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가 절상됐다.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824 달러로 전날의 1.1773 달러 보다 껑충 올랐다. 또한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도 0.487%로 2.1bp(1bp=0.01%) 상승했다. ECB의 긴축 논의 가능성이 이 같은 흐름을 유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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