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불확실성 타개 위해...개발센터 등 업무 맡을 계획

▲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아마존이 영국에서 2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영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공룡 IT 회사 아마존은 영국 내 증가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고 이에 따른 연구 개발 투자를 보강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영국 지사는 올해 말까지 전체 근무인력을 2만5000명에서 2만7500명으로 늘리는 등 2010년 이후 아마존의 영국 내 투자가 9.3억 파운드에 이를 것이라고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최근 보도했다.

더그 거 아마존 영국 지사 매니저는 “영국의 인재들을 끌어모으며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타개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이 매체에 밝혔다.

이번 신규 채용 인력은 런던, 에딘버러 및 캠브리지 등에 있는 아마존 웹 서비스와 관련 개발 센터 650개 이상의 파트와 16개의 센터에서 각각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이 소식은 영국 최대노동조합 중 하나인 GMB노조가 아마존 창고 등의 열악한 환경과 근로자 처우에 대해 아마존을 비난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기도 한다. 이 노조는 지난 3년간 아마존 창고 14곳에서 600번이나 긴급 구급차 요청을 접수한 기록이 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2500개의 일자리 증가는 작년에 아마존 영국 지사의 5000명 추가 충원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된 것이라고도 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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