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Fed, 신흥국이 그 정도는 충분히 감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밤 브라질 증시 등이 폭락하며 신흥국 불안이 최대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예정대로 실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8일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최근 일부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일각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이 부상하고 있지만 Fed는 예정대로 금리인상을 실행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파월 Fed 의장은 최근 취리히에서 열린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선진국의 금리인상 우려는 기우라고 평가하며 신흥국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NP 파리바의 브릭린 드와이어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를 통해 “시장변동성 확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통화정책을 변경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최근 일부 취약 신흥국 불안은 선진국 금리변동과 관련해 당연히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Fed 또한 5월 실업률은 3.8%로 완전 고용의 기준을 이미 달성했으며 물가상승률도 2% 목표를 웃돌고 있어 완전 고용과 물가안정 달성 여부를 재차 확인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관련 경제지표들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등 일부 신흥국도 금리를 올려 자국의 통화가치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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