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몰아주기 이외 혐의도 조사"...라디오 출연해 언급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정동근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5일 "한진그룹은 (총수일가의 일감몰아주기) 외에도 여러가지 위반 혐의들이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한진그룹의 다른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러 사안 중에서 가능한 한 빨리 결과를 낼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비교적 빨리 결과를 낼 수 있는 사안도 있다고 잠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정위는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트리온이라는 기내 면세점 납품업체를 내세워 '통행세'를 걷은 정황을 포착하고, 총수일가의 일감몰아주기 혐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해당 업체는 조현아·원태·현민 남매가 공동대표를 맡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4월20일에 조사관 30명을 대거 투입해 여러 측면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며 "여러 사안들에 대해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정거래법으로 제재를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일감을 몰아줬다'라는 것만으로 처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경쟁을 제한하고 공정거래를 제한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며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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