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에 지역 신문이 문을 닫자 해당 지역 공공기관의 재정적 부담과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있다

미국 노트르담대학의 한 교수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역 종이신문이 폐간을 전후로 지방행정기관의 재정적 부담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폐간이후 재정부담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고 가디언지가 최근 보도했다.

일종의 감시견인 지역 신문이 사라지자 그 감시의 눈을 피해 행정기관의 효율성의 사라지고 있다는 직접적인 결과를 파악한 셈이다.

신문 기사가 공공 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으며 지방 신문사의 소멸이 결국 해당지역의 손실과 비용 증가 혹은 효율성 저하로 연결된다는 점을 밝혀준 것. 

이 조사에 따르면,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의 경우 이자율이 종이신문 폐간이전에는 평균 3.526% 이었으나 신문 폐간이후 발행된 채권이자는 평균 3.556%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채권 발행비용 등 행정적 재무 부담금액도 높아졌다고 제시했다.

그 실례로, 이 보고서는 2009년에 폐간한 덴버의 록키 마운틴 신문을 들었다. 이 신문은 사회검찰 부서에 할당된 의심스러운 연방 자금에 대한 감사와 일련의 다른 밀약 거래를 포함한 지방 정부 문제에 대한 광범위한 보도를 제공해왔다.

이후 신문이 폐간하자 새로 발행된 지방 채권의 발행관련 부담이  0.37%나 증가했다.
또한 2007년에 문을 닫은 신시내티포스트 신문의 경우에도, 폐간이후 지방정부가 새로 발행된 지방 채권의 평균 비용이 약 0.661%나 증가했다. 나아가 신문사가 문을 닫은후, 공공기관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조사되었다.

최근 미국내 수많은 신문사들이 종이신문을 발행하지 않거나 문을 닫고 온라인 인터넷신문으로 전환했다. 미국 한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신문 판매부수는 약 27% 감소했으며, 지방 행정기관 출입 기자수는 35%나 감소했다.

이 조사팀에 따르면, 신문 감소는 결국 그 지역이 대가를 치르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팀은 또한 지역 신문이 정부와 시장의 적절한 기능에 중요하고도 독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결론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이 조사는 미국 노트르담대학 멘도사 경영대학원의 폴 가오 재정학교수팀이 1996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의 1,266개 지역에서 발행했던 1600여개 신문과 그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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