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미국 금리인상, 무역분쟁 등으로 아시아 국가들 고통"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10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탈출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19일 제일재경일보 등이 블룸버그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들어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한국, 타이완, 태국 등 6곳의 금융시장에서 유출된 해외자금은 190억 달러(20조9800억원)에 달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 Fed)의 금리인상 가속화와 무역전쟁의 일촉즉발 등은 수출로 경제를 발전시키는 아시아 국가들에 큰 고통을 안겨주었다는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은 아시아의 경제성장 속도가 글로벌 선두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글로벌 유동성 터닝포인트에 근접하며 아시아 시장 통화는 위기와 도전에 직면했다. 앞서 인도네시아와 인도는 자국 통화 환율을 높이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

이번 주 필리핀 중앙은행은 금리관련 회의를 열고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필리핀은 2014년 이래 처음으로 금리를 상향조정했다.

태국 중앙은행도 이번 주에 금리논의를 할 계획이다. 시장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국 바트화는 달러 대비 4.5% 하락하며 200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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