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더욱 고조되면서 위험회피 투자 분위기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원화환율은 5일 연속했고 엔화환율은 큰 폭 하락해 원엔환율이 2개월여만에 1000원을 넘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09.1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4.3원(0.39%) 상승했다. 지난 12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이 기간 33.9 원 올랐다.

중국이 미국의 관세부과에 보복관세로 대응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미국시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상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두 나라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투자분위기가 더욱 위축됐다.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19일 오후 5시24분(한국시간) 현재 109.71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76% 하락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10.94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999.23 원보다 상승했다. 원엔환율이 20일 오전 이 수준을 유지할 경우 지난 4월17일 1001.63 원 이후 2개월3일만에 1000원을 넘게 된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568 달러로 0.47%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3197 달러로 0.36% 내려갔다.

유로는 아시아 시장에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의 1.1623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유럽시장이 개장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