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 현대건설 등 경협주도 올라...코스피 236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하며 2360선을 회복했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커졌지만 외인들이 7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도 반등했다. 삼성전자가 보합으로 마친 가운데 SK하이닉스 등 IT 대형주들이 껑충 뛰어올랐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제약바이오주들도 급등했다. 현대로템, 부산산업, 현대건설 등 경협주들도 대부분 오름세로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보합인 4만7000원, SK하이닉스는 4.40% 뛰어오른 8만78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141만주를 팔고 SK하이닉스 61만주를 순매수했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기는 외국인의 순매수로 7.04% 급등한 15만2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15만3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SDI(6.02%), LG전자(1.17%), LG이노텍(3.53%) 등도 올랐다.

삼화콘덴서는 9.43% 급등하며 장중 9만44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24% 급등한 4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개최된 가운데 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때문으로 보인다. 셀트리온도 3.30% 올랐다. 파미셀(5.28%), 대웅제약(5.59%), 한미약품(3.25%), 녹십자(2.89%) 등도 상승했다.

철강주가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두고 급등했다. 부국철강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NI스틸(10.00%), 문배철강(3.70%)도 올랐다. 경협주 중에서는 현대로템(3.38%), 남광토건(7.53%), 부산산업(2.44%), 현대상선(4.46%), 현대건설(2.70%) 등이 상승했다.

한국항공우주(-5.17%), LIG넥스원(-5.58%), 한화에이로스페이스(-3.70%) 등 방위산업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우리은행은 전날 이사회에서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주식이전계획서 승인을 결의했다는 소식에 5.88%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화학(1.14%), LG생활건강(4.97%), 삼성물산(1.29%), SK텔레콤(2.55%) 등이 올랐고 현대차(-1.52%), 신한지주(-0.99%), 현대모비스(-0.90%)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3.80포인트(1.02%) 상승한 2363.9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10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42억원과 17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거래량은 4억4664만주, 거래대금은 6조801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590종목이 올랐고 228종목이 내렸다. 6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4.78포인트(3.04%) 상승한 840.1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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