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 영국 등 상용원전 사업수주 주력

▲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 내 연구용 원자로. /사진=대우건설 제공

[초이스경제 정일영 기자] 대우건설이 해외원전사업, 리비아 재건사업 등 원자력분야의 수익성 사업을 확대한다.

대우건설은 사우디, 영국,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추진 중인 상용원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현재 사우디는 2032년까지 비화석에너지(원자력 포함) 발전비중 50% 달성을 목표로 2030년까지 2800MW 상용원전 2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숏 리스트(3개국) 선정을 시작하는 사우디 원전 2기 사업을 반드시 수주하겠다는 포부다.

또한 영국은 2030년까지 1만6000MW 규모의 13기 신규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중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2기는 한국전력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한국전력의 지분참여를 비롯한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면 대우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시공을 맡게 된다.

대우건설은 그간 월성 원자력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시작으로 신월성 원자력 1·2호기, 중국 진산원전과 대만 용문원전 시공기술 수출, 방폐물 처분시설 1단계 주설비 공사 등 다양한 사업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사업으로는 설계·조달·시공(EPC) 일괄수출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공사를 따낸 바 있다. 대우건설은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에 5MW급 연구용 원자로와 원자로 건물, 동위원소 생산시설, 행정동 건물 등 관련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대우건설은 2012년 6월 가동원전 설계기술용역 Q등급 자격을 취득하고 중소형 원전 (SMART) 표준설계인가 획득사업에 참여해 기술력을 확보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원전 사업관리 역량과 원전 유경험 인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며 “국내 원자력유관사업 역시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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