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갈등 완화 및 미국경제 호조로 달러 연일 뛰자 금은 연일 하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7일(미국시각)에도 국제 금값 하락세는 멈추지 않았다. 달러 강세 여파가 지속되면서 최근 두드러진 금값 하락세가 이날에도 이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56.10 달러로 0.30% 하락했다. 전날의 0.71% 급락에 이은 것이다. 그러면서 이틀 연속 1260 달러선 아래서 움직였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연중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새로운 행정명령 대신 기존의 법으로 중국 등 글로벌 기업의 미국 기술기업 투자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무역전쟁 완화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다. 그러자 무역분쟁으로 인한 미국 경제 위축 가능성이 완화되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는 0.7%나 급등했다. 이는 전날의 0.47% 상승에 이은 것이다. 달러가치 연일 급등이 금값 연일 하락을 유발시켰다.

게다가 이날 마켓워치도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5% 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하고,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이 "올해 2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도 '달러 강세 vs 금값 약세'를 거들었다.

잘 알려진대로 금과 달러는 단기대체재 관계다. 단기적으로는 한쪽이 오르면 다른 한쪽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관계다. 그도 그럴 것이 국제시장에서 금은 미국 달러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치가 절상되면 금 수요자들의 금 매입 여력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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