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의 무역 전쟁이 미국경제의 침체국면 진입을 앞당길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계속되는 무역 갈등과 투자위험 회피 분위기로 인해 원화환율이 약 8개월간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24.2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6.6원(0.59%) 상승했다. 지난해 10월30일 1124.6 원에 마감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중국의 투자제한 방침이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이같은 분석을 부인하면서 분위기가 경색됐다.

그러나 통상적인 리스크-오프 분위기와 달리 엔화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오후 5시40분(한국시간) 현재 110.34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7%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19.21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13.97 원보다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537 달러로 0.15%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3070 달러로 0.29% 내려갔다.

로이터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2.827%로 2년 만기 금리와의 격차가 0.32%포인트로 축소됐다. 로이터는 역사적으로 장단기금리 격차가 축소되다가 역전되면 경기침체 국면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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