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달러 고공행진에 다시 연중 최저치 기록

▲ 금반지가 진열된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직전 거래일의 반짝 상승을 뒤로하고 다시 하락했다. 직전 거래일에 폭락했던 미국의 달러가치가 이날 급반등하자 금값이 다시 고개를 숙였다.

뉴욕 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41.70 달러로 1.02%나 급락했다. 직전 거래일에는 금값이 4거래일 만에 0.3% 반등했었다. 그러다가 이날 다시 떨어졌다. 직전 거래일엔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무역전쟁 확산 속에 0.84%나 폭락하자 금값이 잠깐 반등했었다. 그러나 이날엔 ▲난민 문제로 인한 독일 연정 붕괴 우려 ▲미국 6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상승 등의 요인으로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 추락 vs 미국 달러 0.4% 반등” 흐름이 나타나면서 금값이 다시 고개를 숙였다. 금값은 이날 다시 연중 최저치를 작성했다.

잘 알려진대로 금과 달러는 ‘단기대체재’ 관계다. 단기적으로는 한쪽이 떨어지면 다른 한쪽이 오를 가능성이 큰 관계다. 그도 그럴 것이 금은 국제시장에서 미국 달러 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치가 절상되면 금 수요자들의 금 매입가격 부담도 커지게 된다. 달러 절상이 금값에 악재가 되는 이유다. 이날에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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