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독일 연정 붕괴위험 언제든 재발 가능성 있는 것은 변수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3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의 하락세를 딛고 대부분 반등했다. 전날 급락했던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도 소폭이지만 강세를 보였다. 전날 유럽금융시장을 강타했던 독일 정치불안이 일단 봉합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 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593.29로 전일 대비 0.69% 상승했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349.14로 0.91% 올랐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5316.77로 0.76% 높아졌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0.81% 껑충 뛴 379.81을 기록했다.

전날엔 독일에서 난민 문제를 둘러싸고 메르켈 총리와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이 충돌하면서 기독민주당, 기독사회당 출신간 난민 정책에 이견을 보였다. 그러면서 두 정당간 연정 붕괴위기를 맞으면서 유럽증시가 하락하고 유로화의 가치가 떨어졌었다.  다른나라에 망명을 신청을 난민들을 독일 국경에서 돌려보야야 한다는 제호퍼 장관의 입장에 메르켈 총리가 반대했던 것. 그러나 메르켈 총리가 연정 유지를 위해 제호퍼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독일 연정 붕괴 위험은 일단 봉합됐다. 그리고 이것이 이날 유럽증시를 웃게 하고 유로화 가치도 강세로 이끌었다.

그러나 주요 정책을 두고 언제든 충돌할 수 있어 이번 연정붕괴 위험 봉합은 일시적 안도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도 1.1648 달러 수준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는 전날의 1.1638 달러 보다 소폭 높아진 것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