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감산에 장초반 유가 급등...막판엔 사우디 증산, 이란 공세에 상승폭 축소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날 장중 유가가 급등세롤 보이다가 막판에 상승폭을 확 줄여 눈길을 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4.14 달러로 0.27% 상승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77.76 달러로 0.60% 올랐다.

전날엔 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0.28%, 2.41% 떨어졌었는데 이날 반등했다.

그러나 이날 유가는 장중 출렁거림이 컸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리비아의 원유 수출 계획 불이행 선언 등으로 장 초반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5 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전했다.

안장현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국제유가는 장 막판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방침이 주목받으면서 장초반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란 지도자 로하니가 스위스에서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을 막는 것은 비 현실적이며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일단 유가가 반등하면서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0.72% 상승하고 쉐브론(+0.39%) 엑손모빌(+0.59%) 로얄더치쉘(+0.72%) BP(+1.55%) 등의 주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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