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마이크론 판매중단...한국 반도체에 수혜?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전날보다 1.30% 상승한 4만6700원,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각 1.39% 오른 8만73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두 회사 주가는 미국 반도체 대표주인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 추락에도 불구하고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미국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는 한국의 반도체주, 특히 SK하이닉스와 동조화 경향을 보이지만 이번에는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일(미국시간) 미국 증시는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 제품의 중국 판매를 중단한다"는 중국 법원의 결정에 하락했다. 특히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가 5.51%나 추락했고 인텔(-1.45%), AMD(-1.06%)도 각각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297.72로 1.82%나 하락 마감했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날 긍정적인 보고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중국산 PC와 스마트폰의 경우 미국 시장 점유율이 미미한 상황이며 여기서 유발한 원화 약세는 SK하이닉스 실적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0.70포인트(0.03%) 상승한 2273.46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5.89포인트(0.75%) 오른 795.71에서 거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8.7원)보다 3.2원 내린 1115.5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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