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연준 건전성 평가 및 트럼프 세제 인하가 배당 확대 원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은행권을 비롯한 주요 상장사들의 배당이 크게 늘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이 배당 확대의 주된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4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등이 작성한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블룸버그가 전한 미국 은행 및 주요 상장사 배당 관련 뉴스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세금 인하와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건전성 평가) 이후 배당이 사상 최대로 증가해 눈길을 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S&P500에 속한 기업들이 향후 1241억 달러의 배당을 지불할 예정이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이다.

새로운 기록은 법인세 인하와 지난 주 미 연준이 진행한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나타난 것이다.

2분기에 발표된 배당금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이다.

금융주들의 배당이 전년 대비 36% 증가하며 배당 확대를 주도했고 주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대형은행들의 야망찬 계획에 부합했다. 모두 합쳐 금융기업들은 수익의 95%를 분배할 것이라고 미 연준은 전망하고 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에 대략적으로 부합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ADP(Automatic Data Processing Inc)의 CFO(최고 재무책임자) Jan Siegmund는 “이 같은 배당 확대는 트럼프의 세제개혁 덕분”이라며 “법인세 개혁은 당사에 큰 영향을 미쳤고 당사 이사진은 이 같은 더 많은 혜택들을 직접적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ADP의 배당금은 57센트에서 69센트로 전년 년비 21% 증가한 것이다.

헬스케어 섹터와 소재 섹터 역시 전년 대비 30% 넘게 배당금을 증가시켰다.

반면 임의소비재와 유틸리티 섹터는 전체 배당금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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