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지주사, 배당 이외 수익이 더 많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인 CLSA가 6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최근 보고서에 대해 “지주사들에 대한 공정위의 최근 관점이 외국인 투자자들과는 다소 대조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CLSA는 “공정위는 한국 지주사들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보다 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개인적인 이득을 높여온 만큼 현재의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실제로 18개 주요 지주사 총매출의 40.8%가 자회사 배당수익"이라고 전했다.

5개 지주사로 범위를 좁힐 경우 자회사 배당수익 비율은 20%도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18개 주요 지주사들은 중형 지주사들보다 배당 이외의 수익을 더 많이 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8 개 주요 지주사들의 그룹 내부거래 비율은 작년 기준 55%로 주요 복합기업들의 14.1%보다 높았지만 대체로 브랜드 로열티, 임대료 수입, 컨설팅비용 등 때문이었다고 CLSA는 분석했다.

CLSA는 “지주사들은 장기적으로 자회사 배당 증가가 유일한 현금 출처인만큼 지주사들의 NAV(순자산가치) 디스카운트를 높여서 적용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한다”며 “핵심 사업과 비핵심자산 매각 자금을 고려해 충격 완충장치가 더 크다는 점에서 SK와 삼성물산을 톱 픽(Top Pick)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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