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 홍콩이 절반 차지...중국 · 호주 등이 뒤이어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우동 및 메밀 등 국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가 2013년에 '일본 음식 요리 (和食)'를 무형 문화유산에 등록한 것을 계기로, 일본 국수의 수출이 지난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수량·금액 모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11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 사진=뉴시스

도쿄 세관에 따르면 작년 건면과 생면으로 수출된 우동, 소면, 메밀의 합계액은 42억엔에 달한다.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기 직전인 2013년보다 45%나 증가하는 급성장을 보였다.

수출 대상국은 미국이 가장 많고 홍콩, 중국, 호주, 대만 및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다. 전체 수출량은 1만3759톤. 미국과 홍콩에의 수량이 전체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미국에서는 일식이 붐을 이루고 있어 일본 국수는 평소 식생활로 정착되어가는 분위기라고 한다.

전통적인 면류 문화국가인 중국에서도 국수 등이 고급 선물 상품으로 부유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수출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일본의 마른국수 제조업체인 일본전국건면협동조합연합회는 해당 매체를 통해 "일본 내에서는 저출산을 배경으로 수요가 한계에 달하자 약 10년 전부터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와 판로 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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