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7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더 추락했다.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 속에 ‘달러 강세 vs 금값 하락’이 나타났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27.30 달러로 전일 대비 1.00% 급락했다. 그러면서 약 1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전날엔 1240달러 선이 무너지더니 이날엔 1230 달러 선마저 내눴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에 따르면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는 견고하다. 고용지표는 양호하고 인플레이션 지표도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을 나타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 자신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자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0.48%나 상승한 반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값은 추락했다.

달러와 금은 단기대체재 관계로 통한다. 단기적으론 한쪽이 오르면 다른 한쪽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관계다. 금은 국제시장에서 달러표시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가 절상되면 금 수요자들의 금 매수여력을 위축시킬 수 있다. 이날에도 그랬다.

다만 전날 파이낸셜 타임스가 "미국 채권시장 변수로 인해 미국의 금리인상 행진이 내년에 조기 종료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점 등은 향후 금값 전망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이슈여서 주목된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금값의 바닥이 어디인지 궁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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