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달러강세, 中 부채증가, 무역갈등이 亞 채권시장 위협"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아시아 정크본드(고수익 고위험 채권)들이 쓰레기 취급을 받고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20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등이 작성한 ‘골든 마켓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19일(미국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한 아시아 채권시장 분석이 눈길을 끈다.

이 매체는 “달러 강세, 중국 부채 증가, 그리고 무역갈등이 아시아의 1380억 달러 하이일드 채권시장을 흔들어 놓고 있다”면서 “중국의 부채 문제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는 아시아 정크본드 시장이 수년간의 가파른 성장 이후 균열을 보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투자등급 이하의 아시아 채권들의 가격 하락으로 채권 수익률이 급격하게 상승(채권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채권자들이 커다란 장부상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차환하는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예를 들어 홍콩에서 작년 8월에 5년 동안 5.125%에 차입을 할 수 있었던 Agile Group Holdings는 이번 달에 3년 만기 채권에 8.5%의 쿠폰을 제공해야 했다. 이 중국 개발회사는 최근에 예상대로 몇몇 다른 채권을 다시 사들이는데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채권 수익률의 절대적인 상승으로 측정되는 대규모 매도세는 유로의 미래에 대한 의심이 시장에 충격을 주었던 2011년 이후로 최악인 상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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