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이 바뀔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달러가치를 더욱 떨어뜨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금리인상에 대한 비판으로 달러가치가 절하되는 가운데 일본은행 소식이 겹쳤다. 원화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31.4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2.3원(0.20%) 하락했다.

로이터는 이날 일본은행이 오는 30~31일 정책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이례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 일본은행. /사진=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0.2%에 머물러 일본은행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현재 10년 만기 국채금리를 0%로 유지하는 방식의 양적완화를 재검토하고 있다.

보도 이후 엔화환율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Fed 비판으로 111엔대로 밀렸던 엔화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도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오후 5시50분(한국시간) 현재 111.04 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33% 내려갔다.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유로대비 엔화환율은 1유로당 130.15 엔으로 0.37% 하락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18.91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19.91 원보다 내려갔다.

유로의 달러대비 가치는 1유로당 1.1721 달러로 0.03%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3133 달러로 0.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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