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이어...힐튼 호텔 등도 예정

▲ 일회용 빨대.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메리어트 호텔이 2019년까지 모든 호텔에서 플라스틱 빨대와 휘젓기 막대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메리어트 호텔은 내년까지 전 세계 6500곳의 호텔과 리조트에서 플라스틱 빨대와 음료 휘젓기 막대(stirrer:스터러)를 전면적으로 없애기로 했다고, 타임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호텔 회사인 메리어트는 이 조치로 2019년 7월까지 약 10억개의 빨대와 2억 5000만개의 스터러가 제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향후 1년 동안 호텔들로 하여금 기존의 공급을 중단하고 플라스틱 빨대의 대안을 찾게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고객들에게 요청에 따라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스타벅스와 미국 항공사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없앨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메리어트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기존 중단 발표 회사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 힐튼 호텔과 하얏트 호텔도 올해 말까지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중단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메리어트 호텔들은 이미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영국에 있는 60곳 이상의 메리어트 호텔이 빨대 등을 금지했다. 코스타리카, 하와이, 호주에 있는 호텔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러한 중단 분위기는 최근 해양 구조대원들이 SNS 영상을 통해 바다거북의 코에서 빨대를 제거한 모습과 관련,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사회운동이 관심을 끌었던 영향이다. 플라스틱 빨대는 너무 작고 가볍기 때문에 쉽게 재활용할 수 없고, 결국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어 환경보호차원에서 문제가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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