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확대, 보험 가입자에 세제 우대 등 영향

▲ 중국 상하이 예원 거리의 사람들.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중국의 생명보험 시장 규모가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오랫동안 1인 자녀 유지 정책의 영향으로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비교적 젊은 세대에게도 노후 불안에 따른 보험 가입 확산 영향이 컸다고 아사히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향후 외국 보험사의 진입 규제 완화도 검토되고 있어 일본 등 국제적인 보험사들이 중국 진입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1위의 재보험 회사인 스위스의 '스위스 리(Swiss Re)'가 분석한 작년 세계 보험시장 조사(추정치와 잠정치를 포함)에 따르면 전세계 생명보험사들의 보험료는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달러금액 환산으로 미국이 전년 대비 4.0% 줄어든 5468억 달러(약 62조엔)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21.1% 늘어난 3175억 달러(약 36조엔)로 6.1%나 감소한 일본의 3072억 달러(약 35조엔)를 사상 처음 넘어섰다.

중국의 경우 작년 20% 이상 증가하는 고성장의 배경엔 소득 향상과 함께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보험을 가입할 여유가 커진 점이며, 또한 민간 건강보험 가입자에 대한 개인소득세 우대 등 정책 조치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단기 보장의 일시불 보험이 대량으로 판매되어 왔으나 소득이 증가하면서 장기 보장의 계속지불 보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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