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6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의 반짝 반등세를 뒤로하고 다시 하락했다. 이날 미국 달러가치가 다시 급반등하자 금값이 고개를 숙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25.70 달러로 0.50% 하락했다. 전날엔 달러 약세 속에 0.51% 올랐었는데 이날엔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가치가 0.6%가까이 절상되자 금값이 전날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유럽의 물가 부양이 더 필요하다”면서 “내년 여름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 “유로가치 하락 vs 달러가치 강세” 흐름을 유발시켰고, 이런 가운데 금값도 고개를 숙였다.

금과 달러는 '단기대체재' 관계로 불린다. 단기적으로 한쪽이 오르면 다른 한쪽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관계로 알려져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국제시장에서 금은 달러 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 절상되면 금 수요자들의 금 매입가격 부담도 커지게 된다. 이날에도 그랬다.

금값이 다시 떨어지자 뉴욕증시에서 종종 금값 흐름과 동조하는 배릭골드의 주가도 이날엔 6.09%나 하락했다. 달러 강세 속에 다른 원자재 관련주인 알코아(미국 최대 알루미늄 업체)의 주가도 0.6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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