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갈등 완화, ECB 금리동결, 실적호전, 美GDP 호전 등이 호재로 작용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7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에 이어 또 올랐다. 전날 유럽증시를 끌어올렸던 미국-EU(유럽연합) 간 무역갈등 해소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에다 이날엔 주요기업 실적호전 및 미국 성장률 급호전까지 더해진 것이 유럽증시에 활력을 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701.31로 전일 대비 0.50% 올랐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860.40으로 0.40%,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511.76으로 0.57% 각각 상승했다. 영국증시는 전날(강보합)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독일증시와 프랑스증시는 전날 1% 이상씩 급등했으나 이날엔 상승폭은 작아졌다.

이날 프랑스 유통업체 까르푸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5억9700만 유로로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발표하자 주가가 12.01%나 껑충 뛰었다. 레킷벤키저 그룹 역시 실적 호전 및 매출전망 상향 속에 7.91% 급등했다.

또한 EU와 미국의 무역협상에서 농업분야가 빠질 것이라는 전망은 유럽증시를 안도케 했으나 자동차 부문에 대해서는 협상 중에도 계속 필요한 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것은 독일 등 주요국 증시를 살짝 긴장케 했다. 그러나 미국과 EU가 무역 전반적인 분야에서 긍정적인 조치들을 취하기로 한 것은 호재였다.

앞서 전날 유럽중앙은행이 내년 여름까지는 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한 것 역시 이날까지 훈풍을 가했다.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4.1%나 크게 성장하면서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발표된 것도 유럽증시엔 반가운 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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