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수도 3개월 만에 증가, 주류업종만 '감소'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달 일본 식음료업종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일본 푸드서비스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음식료 및 주류 소매점의 지난달 매출액(전점 베이스)이 전년 동월 대비 3.3% 늘었다. 손님 단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객 수도 1.4% 증가 3개월 만에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전년보다 토요일이 하루 더 많고 지난달말에는 도쿄 등 수도권 지방에서 장마가 끝나는 등 기상요인도 매출증가의 순풍이 됐다.

매출액을 업종별로 보면 바, 이자카야 등 술집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지난해 실적을 웃돌았다. 패스트 푸드는 4.3% 증가, 인원수와 객단가 등도 모두 약 2% 증가했다. 일본 맥도날드에서는 추가 요금으로 토핑을 더하는 캠페인이 주효. 요시노야, 스키야 등 덮밥 전문 대형체인점 3곳도 기존점포 호조로 매출액이 늘어났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매출액은 2.6% 증가했으며 손님수도 1.1%, 고객단가는 1.5%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홍보용 상품과 가격인상의 효과로 손님 단가가 상승했다. 고기구이 업종은 매출이 7%나 증가했다. 손님 단가는 지난해 수준이었지만 주말 수요 증대로 인원수는 7.4% 증가했다.

반면 주류업종은 고전이 계속됐다. 바, 호프 매장은 월드컵 효과로 4.2%의 매출 증대를 보였으나 이자카야는 3.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아자카야 본점은 채산을 맞추지 못한 지점들은 정리하고 있어 전체 매점수는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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