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28% 격감...닛산 측 "미국 관세 부과 우려 여전"

▲ 지난 6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모터쇼.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자동차 업체 닛산도 올들어 미국, 유럽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파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8%나 감소했을 정도다.

일본 닛산 자동차가 최근 발표한 올 1분기(4~6월기) 연결 결산에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2조 7165억엔, 영업이익이 28.8% 줄어든 1091억엔, 순이익이 14.1% 감소한 1158억엔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량이 모두 10% 안팎 감소하고 원자재 급등, 환율 움직임 등이 악재로 작용한 탓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내년 3월 결산하는 올해 실적 예상치는 그대로 두었다고 회사는 제시했다.

닛산의 한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검토하는 수입차의 추가 관세에 대해서 "영향은 지대하다"고 지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연합(EU)간에 지난 25일 새로운 관세 발동관련 동결로 합의했지만 "위험이 사라진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달 드러난 배기 가스와 연비 측정 결과를 허위로 기재한 사건과 관련해, 닛산은 "판매수주는 5% 정도 상승했으나 일본내 판매실적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닛산은 지난 4월 미국판매 결과에서도 구형 모델 재고 조정의 영향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1% 감소로 크게 나빠졌으며 지난 5월에도 다목적 스포츠 차(SUV) '로그' 등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4.1% 감소한 13만 1832대를 판매해 주목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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