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 현대건설 등은 급등...코스피 약보합 마감

▲ 코스피 하락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0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들의 매도로 3거래일 만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기술주들의 급락 영향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부분의 IT 대형주들이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약세로 마쳤다. 현대그룹 방북 허가로 지주사인 현대엘리베이가 상승한 가운데 현대로템, 현대건설 등도 급등했다. 실적을 발표한 종목별로 흐름이 엇갈렸지만 거래대금은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0.85% 하락한 4만6500원, SK하이닉스는 0.23% 떨어진 8만59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기는 차익매물이 급증하며 6.13% 하락한 1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도 실적 발표 후 2.77%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기 10만주, 삼성SDI 8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LG전자(-1.05%), LG디스플레이(-0.23%), 삼성에스디에스(-0.48%) 등도 내렸다. 반면 LG이노텍은 3분기 트리플 카메라 기대감 속에 1.56%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포함 9거래일째 연속 순매수했다.

제약바이오업종 중 셀트리온은 0.58% 상승한 25만8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93% 하락한 37만1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동성제약(4.90%), 파미셀(4.78%), 녹십자(1.39%), 종근당(1.04%) 등이 올랐고 한미약품(-2.47%), 파미셀(-0.41%) 등은 내렸다.

삼화콘덴서(-9.41%)와 삼화전기(-11.64%)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영향으로 각각 급락했다.

현대그룹 방북 허가 소식에 현대엘리베이가 3.49% 올랐고 현대로템(3.48%), 현대상선(4.91%) 등도 상승했다. 현대건설은 3분기 해외수주 기대감까지 보태지며 5.00% 급등했다. 경협주 중 남광토건(7.28%), 경농(6.00%) 등의 오름폭이 컸다.

이날 건설업종이 주목받으며 두산건설(5.72%), 금호산업(2.91%) 등도 크게 올랐다.

반면 게임주 중 넷마블이 3.75% 하락했고 대상(-3.12%), 제주항공(-2.86%) 등도 약세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77%), LG화학(0.67%), 삼성물산(0.81%), KB금융(0.56%), 현대모비스(0.66%), 한국전력(1.23%) 등은 올랐고 POSCO(-0.15%), NAVER(-2.80%), 신한지주(-0.34%), SK(-1.50%) 등은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48포인트(0.06%) 떨어진 2293.51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억원과 134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716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274만주, 거래대금은 4조430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485종목이 올랐고 336종목이 내렸다. 7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4.18포인트(0.54%) 하락한 769.80으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