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 현대건설 등 하락...코스피, 강보합 마감

▲ 코스피 소폭 상승.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1일 코스피 지수가 짙은 관망세 속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기관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4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지수 오름폭을 제한했다. 간밤 미국 기술주들이 하락했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대형주들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제약바이오주들은 상승했고 경협주들은 남북 판문점 장성급 회담 소식에도 대부분 약세로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54% 하락한 4만6250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실적이 14조8700억원으로 7분기 만에 신기록 행진을 멈췄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0.47% 상승했고 삼성전기(0.33%), 삼성SDI(0.44%) 등도 올랐다. LG전자(-0.53%)는 약보합이었고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는 등락 없이 마감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5.23% 급등한 2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이 램시마 관련 미국 특허 분쟁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54% 올랐다. 종근당(7.73%), 동아에스티(7.65%), 명문제약(5.91%), 한미사이언스(3.43%), 보령제약(3.10%), 한미약품(2.41%), 파미셀(0.76%) 등도 상승했다.

경협주들은 재료 소멸로 대부분 하락했다. 남광토건이 5.78% 내린 것을 비롯해 동양철관(-5.05%), 대호에이엘(-4.83%), 현대로템(-3.72%), 현대엘리베이(-4.01%), 현대건설(-0.51%) 등이 미끄럼을 탔다.

이날 항공주들이 주목받은 가운데 한진칼(6.05%), 대한항공(3.55%), 아시아나항공(2.28%) 등이 급등했다. 반면 진에어는 면허취소 관련 청문회가 열렸다는 소식에 0.83% 하락했다.

KCC는 미국 모멘티브 인수 추진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지만 3.67% 올랐다. 한국유리공업은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며 1258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한다는 소식에 21.12% 급등했다.

효성중공업이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으로 관급기관과의 거래가 중단됐다는 소식에 8.79%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POSCO(0.61%), 한국전력(1.22%), SK텔레콤(2.24%) 등은 올랐고 현대차(-0.77%), LG화학(-0.53%), NAVER(-1.92%), 삼성물산(-0.40%), KB금융(-0.56%), 현대모비스(-0.65%) 등은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5포인트(0.08%) 상승한 2295.26으로 마감했다. 기관이 81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30억원과 72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2억1765만주, 거래대금은 4조793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444종목이 올랐고 374종목이 내렸다. 7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72포인트(0.74%) 상승한 775.5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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