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외 여러 대학생들이 적극 등록...자율주행 프로젝트로 학점 부여

▲ 리옌훙(Robin Li) 바이두 회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 거대 인터넷 기술 기업 바이두(Baidu)가 베이징대학과 손잡고 ‘아폴로(Apollo) 자율주행기술’프로젝트를 개설해 주목받고 있다고 8일 중국 언론 신문망이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번 여름방학 중 바이두는 베이징대학과 손잡고 ‘아폴로 자율주행기술’ 하기프로젝트를 개설했다. 대학교의 개발자들은 자율주행에 대한 전면적인 인식을 제고함과 동시에 프로젝트를 통해 학점을 취득할 수도 있다. 이 프로젝트는 베이징대학을 포함한 모든 대학생들에게 적용된다. 학생들은 너도나도 앞 다투어 등록했고 올여름방학 베이징대학에서 가장 인기있는 하기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됐다.

아울러 이는 바이두와 아폴로가 처음으로 중국내 대학과 연합해 개설한 자율주행 관련 프로젝트에 속한다. 중국내에서 자율주행 프로젝트에 학점을 부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내 30여개 대학, 해외 20여개 대학의 본과, 대학원생들이 적극적으로 등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7월 23일~8월 3일에 정식으로 개강했고 강의는 바이두 아폴로 연구개발팀의 중국, 미국 전문가들이 맡았다. 내용은 자율주행의 핵심기술로부터 맵과 네비게이션, 감지, 위치확정, 전략기획, 컨트롤, 카 운영체제(CarOS) 등 여러 방면의 기초지식을 상세하게 포함하고 있다.
 
신문망은 “자율주행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인재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집계에 의하면 현재 미국의 자율주행 종사인원은 6만 명으로 아직도 5000명이 모자라는 추세다”고 전했다. 신문망은 “중국의 종사인원은 2만 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두와 실리콘 밸리의 첨단교육플랫폼 유다시티(Udacity)는 제휴를 맺고 ‘아폴로 자율주행 기초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신문망은 전했다. 특히 온라인수업은 7월 초에 정식으로 오픈했고 전 세계에 무료로 개방했다. 온라인수업을 공개한지 4주 만에 조회수는 이미 10만을 넘었고 만족도는 85%에 달했으며 자율주행계의 가장 핫한 온라인수업이 됐다. 아폴로는 중국 내의 칭화(清华), 퉁지(同济), 상하이 교통, 베이징 항공항천, 베이징 이공 등 여러 대학들과 합작해 학습교류 플랫폼을 구축함과 동시에 주기적으로 중국과 미국에서 개발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공개수업을 진행하고 중국내외 개발자들에게 기술공유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바이두는 “향후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고효율, 실용적인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구축함으로써 매 개인이 무인주행 엔지니어의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고 신문망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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