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러시아 이어 터키까지 제재하자 글로벌 시장 모두 흔들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미국이 러시아 제재에 이어 터키까지 강력 제재하자 러시아, 터키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유럽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10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산 알루미늄, 철강제품에 대해 관세를 2배 올리겠다고 밝혔다. 전날 터키 정부는 미국인 목사를 구금했다가 풀어줬지만 미국은 터키를 제재했다. 이는 전날 미국이 ‘미국 대선 개입’ ‘영국 스파이 암살’ 논란과 관련해 러시아를 제재키로 한데 이은 것이다.

이에 이날 터키증시에서 MSCI 터키 ETF(상장지수펀드)가 14.19%나 폭락했다. 러시아증시 지수는 1056.93으로 3.68%나 추락했다. 유럽 최대 경제강국인 독일의 DAX 지수도 1만2424.35로 1.99% 떨어졌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414.68로 1.59% 하락했다.

미국이 러시아, 터키 등 트러블이 있는 상대국들을 연이어 제재하면서 글로벌 시장은 '경제, 정치적 리스크'에 휘말렸다. 특히 터키, 러시아 등 신흥국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글로벌 위기가 확산되자 유럽 선진국 증시도 타격을 받았고 유럽증시에 이어 열린 미국증시의 3대 지수도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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