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복합그룹 중 가장 싼 취급 받아"...주식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인 CLSA가 16일 LG에 대해 “NAV(순자산가치) 디스카운트로 복합기업 중 가장 싼 취급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구광모 회장에 대해서도 "아직은 의미있는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CLSA에 따르면 동사는 올 2분기 영업이익 5240 억원으로 가장 최근 컨센서스를 5.6% 하회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7.7%나 감소한 것은 LG 화학과 LG 전자 지분법이익 때문이었다. 또한 LG CNS와 서브원은 예상대로 OPM(영업이익률)이 각각 5.4%, 3.8%를 기록했다.

CLSA는 “구광모 신임 회장이 초기 예상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LG의 미래 전략에 대한 의미있는 조짐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구광모 회장 하에서 LG가 더 공격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일부 기대감이 있지만 무기적 성장을 활발히 추구한다고 해서 놀라지는 않을 것이며 또 IR(기업설명회) 팀이 배당 정책에 대해 가이던스를 거의 제공하지 않는 것이 많은 투자자들을 좌절하게 할 가능성도 높아보인다”고 진단했다.

CLSA는 “현재 동사는 NAV 디스카운트 53.2%로 거래 중”이라며 “복합기업 중 가장 싸지만 자본배분 정책을 바꾸지 않는 한 촉매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CLSA는 하지만 “현 주가 수준으로는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달라질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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