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해외투자자들에겐 신규아파트 이외 투자 금지키로

▲ 뉴질랜드 오클랜드.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세계 4대 이민국 중의 하나인 뉴질랜드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부동산 투자 '빗장'을 걸어잠궜다. 뉴질랜드 정부는 해외 바이어가 뉴질랜드 신규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을 허락하지만 토지, 별장, 기존주택을 구매를 금지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다만 싱가포르인과 호주인들은 무역협정으로 이 같은 제한에서 제외된다.

16일중신경위(中新经纬)는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이 같은 정책이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의회에서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총리 아던은 해외 투기꾼들이 주택 가격을 상승시켜 뉴질랜드의 젊은 층들이 주택을 구매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뉴질랜드 주택 가격은 60% 넘게 급등했고 주택 소유율은 195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통계국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외국인들의 뉴질랜드 부동산 거래 비중은 2.8%에 달했다. 2분기 중국인이 뉴질랜드에서 구매한 주택은 총 552채로 외국 투자자 중 30%를 넘어서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호주인으로 총 240채를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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