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달러 약세도 유가 상승 거들어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0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속에 유가가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6.43 달러로 0.79% 상승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72.20 달러로 0.52% 높아졌다.

미-중 3차 무역협상을 이틀 앞두고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 속에 유가도 웃었다. 무역갈등이 완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원유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게다가 최근 달러 강세 요인이었던 무역갈등이 완화될 경우 달러강세 역시 누그러들 것으로 여겨진 것도 유가엔 긍정적인 뉴스였다. 이날 미국-중국 협상을 앞두고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0.30% 하락했는데, 이 또한 유가엔 호재였다.

잘 알려진대로 글로벌 원유는 미국 달러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치가 떨어지면 원유 매입 부담은 작아지게 된다.

한편 다국적 에너지 업체인 토탈이 이란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힌 것도 유가 상승 요인이었다.

유가가 오르면서 이날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0.6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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