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예상대로 진전 없이 끝났지만 원화환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18.9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2.5원(0.22%)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22~23일 차관급 무역협상이 양국의 국가원수들이 벌이는 무역 갈등을 해소할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20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커다란 진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오는 11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둔 사전작업의 성격도 가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류쿤 중국 재정부장은 24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수록 중국은 반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의 산업을 위해 반격은 가능한 한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화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오후 5시(한국시간) 현재 111.40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04.40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06.51 원보다 낮아졌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560 달러로 0.17%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832 달러로 0.16% 상승했다.

전날 크게 절하됐던 호주달러가치는 반등했다. 1호주달러당 0.7276 미국달러로 0.39% 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재무장관이 집권 자유당에서 총리 후보로 선출돼 정치 불안이 해소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이날 미국 와이오밍의 잭슨홀 중앙은행 회의에서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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