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가치 하락에 英 증시 상승...무역우려 지속, 독-러 증시 하락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3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독일과 러시아 증시는 하락한 반면 영국, 프랑스 증시는 올랐다.

미국발 무역갈등이 지속되면서 자동차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이 독일증시를 짓눌렀다. 영국증시는 파운드화가치 하락 영향으로 올랐다.

미국증시가 노동절 휴장에 들어간 탓에 유럽증시도 이렇다할 신규재료 부각없이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둔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7504.60으로 0.97% 상승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346.41로 0.14% 하락한 반면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413.80으로 0.13% 올랐다.

미-중 무역갈등 지속 및 신흥국 금융불안 속에 러시아 주가지수는 1085.19로 0.65% 하락했다.

유가 상승 속에 BP, 로얄더치쉘 등 석유 및 광업주 등이 오른 반면 미국발 글로벌 무역갈등 지속 여파에 폭스바겐, 다임러, BMW 등 독일 자동차 관련주가 하락한 것이 두드러졌다.

이날 유럽에서는 일부 변동성 요인이 부각됐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안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최근 유럽연합이 미국측에 '자동차 상호 무관세'를 제안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 자동차 주가가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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