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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들, '중국공세' 넘을 수 있다조선, 철강, 배터리 산업 등에서 "중국 주춤 vs 한국 분발"
최원석 기자  |  choiup82@choi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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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4  06: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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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포항공장 용광로.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경제 칼럼] 한국의 주요산업은 중국 때문에 여전히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중국 때문에 한국의 조선 산업이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중국 때문에 한국의 철강 산업도 큰 타격을 받았다. 중국 때문에 한국 스마트폰 산업도 큰 도전을 받고 있다. 중국의 태양광 산업 때문에 한국의 태양광 산업이 타격을 받기도 했다. 중국의 보조금 차별로 한국의 배터리 산업도 한동안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중국은 한국의 반도체 산업도 따라잡겠다며 '반도체 굴기' 를 외치고 있다.

한국은 물론 전세계가 중국을 경계해야 하는 것은 그들의 전방위적 물량공세 때문이다. 최근엔 예전의 중국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기술력도 갖췄다. 가성비도 갖췄다. 중국의 공세 때문에 한국은 물론 전세계 제조업이 큰 위협을 받는 현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중국신문망은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가 애플을 따돌린 데 이어 곧 스마트폰 1위 삼성을 제칠지도 모른다"고 전할 만큼 중국의 기세가 여전히 무섭다.

최근 일본경제신문 영문판인 니케이 아시안 리뷰는 "중국 기업들이 이제 삼성과의 경쟁에서 저비용만 앞세우지 않고 혁신과 품질까지 갖추면서 도전하고 있다"면서 "삼성 샌드위치 가능성"을 진단했다.

한국은 어찌할 것인가. 삼성은 어찌할 것인가. 현대중공업은 어찌할 것인가. 포스코는 어찌할 것인가. 중국과 경쟁 중인 한국의 대기업들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 스스로 주춤거리는 분야도 있어 한국 기업들의 돌파구, 탈출구가 엿보이기도 한다. 한국 기업들이 '전화위복' 의 계기로 삼는다면 한국 경제의 앞날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본다.

특히 삼성은 180조원 투자계획으로 맞서고 있다. 니케이 아시안 리뷰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최근 180조원 투자계획을 밝힌 것은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 등 우리의 조선업체들도 뼈를 깎는 생존전략을 마련해 가고 있다.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고부가 조선 제조업으로 나름의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그 덕분에 올 들어 한국의 조선산업에 대한 긍정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의 조선업계가 교통정리 되고 난 이후 고부가가치 수주 중심으로 한국의 조선업이 일부 돌파구를 마련해 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일본 노무라증권은 "7월 한국의 조선 수주액은 중국 조선사 대비 2배를 기록했고 연초 이후 시장점유율도 40% 이상으로 중국 조선사들보다 높았다"고 진단했다. 특히 LNG선과 컨테이너선 수송비율이 4월부터 개선되고 있으며 8월과 9월의 신규수주도 탄탄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 등 주요 조선사들이 올해 신규수주 목표달성에 성공할 것이라고 노무라는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한국의 철강업체들도 비상대책을 계속 추진 중이다. 고부가가치화 노력, 수출 다변화 노력을 통해 철강업계도 돌파구를 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올 들어 7월까지 한국의 철강수입은 5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의 철강 수출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견고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 4분기에는 중국 철강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고급화를 추진해 온) 한국 철강업체들의 가격인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3일 한국증시에서는 삼성SDI 등 배터리 생산업체의 주가가 껑충 뛰었다. 중국의 배터리 업체들이 줄도산 위기를 맞고 있다는 뉴스가 부각된데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의 자국 배터리 기업에 대한 보조금 폐지 일정이 다가오면서 한국의 배터리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진단이 부각됐다. 삼성SDI는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최근 중국은 태양광 산업을 '적자생존' 의 상황으로 바꾸더니, 이제는 배터리 업체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반전 기회가' 나타날 것인지가 주목받고 있다.

지금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중국의 거센 파고에 한국 기업들이 위협받고 있다. 삼성마저 크게 긴장할 정도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승승장구할 것 만 같았던 중국의 기업들이 스스로의 과당 경쟁에 못이긴 채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중국 기업은 부채 때문에, 일부 중국 기업은 기술부족 속에 거품이 꺼지면서 스스로 주저앉고 있다.

중국 때문에 한때 큰 위기를 맞았던 한국의 주요 업종 대표기업들은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기술력을 앞세워 돌파구를 열어가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국의 조선산업, 한국의 철강산업, 한국의 배터리산업이 중국의 파상공세에서 '돌파구' 를 열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를 외국계 유력 투자기관인 노무라, 골드만삭스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고 있다.

비록 중국 때문에 한국의 거의 모든 산업이 위협받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전열을 정비하고 기술력을 높인다면, 그리고 차별화 한다면, 한국의 제조업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오늘 이 글을 쓴다. 정부와 재계 모두 선제적 대응으로 중국발 위기를 극복했으면 하는 기대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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