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온 사고 조사결과 지켜봐야"...주식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노무라증권이 5일 한국항공우주(KAI)의 T-X 프로젝트 입찰과 관련해 “9월 중으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데 KAI-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이 가장 유리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노무라는 외국 자료를 인용해 “미국 공군이 차세대 훈련기 350대를 제작하는 163억달러의 입찰 결과를 30일까지 발표할 예정으로 KAI-록히드마틴 컨소시엄, 보잉-사브 컨소시엄, 레오나르도 DRS 등 3곳으로부터 최종 제안서를 제출받았다”고 전했다.

3개 컨소시엄 중 KAI-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이 가장 유리해 보인다는 것이 노무라의 분석이다. ▲5개국에서 8년 동안 검증된 기록을 보유한 T-50A 모델을 공급할 것이고 ▲T-50A 모델의 개발비 상각이 이미 끝나 가격 경쟁력을 갖췄으며 ▲레오나르도DRS의 경우 미국 컨소시엄 파트너가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KAI-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이 T-X 프로젝트 입찰에 성공할 경우 ▲전체 APT프로젝트의 기체 구조 중 70%를 한국에서 제작하고 ▲2035년까지 350대를 인도해 연평균 5000억~6000억원의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이며 ▲미국 공군과 해군, 기타 다른 국가로부터의 후속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는 다만 “마린온사고조사위원회가 9월 내에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사고 원인이 기본디자인이나 기체 결함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고 원인이 마린온 모델에 한정됐다면 실적 영향이 제한적이겠지만 전체 수리온모델과 관련돼 있다면 3세대 수리온 인도 일정이 늦춰지면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증시에서 한국항공우주는 오전 9시 56분 현재 전일 대비 1.21% 상승한 4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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