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조원 투자는 최대 여력...유상증자 등 모색할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스마트데이터센터 전경.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포스코가 최근 향후 5년간 45조원의 장기 설비투자(CAPEX)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전날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12일 글로벌 투자기관(IB)들은 회사 측의 설명자료 등을 인용해 “45조원은 최대 수치이며 30조원이 현실적인 범위”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노무라증권은 “설비투자는 30조원 정도가 현실적인 범위이며 이 조차도 확실치 않은데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배당 증가나 자사주매입 또는 소각을 통해 주주친화적 정책들을 개선할 방안들을 검토 중이며 오는 11월 초에 이 같은 정책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무라는 “설비투자를 연간 6조~7조원의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범위 내로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금조달에는 자회사 유상증자와 같은 방식들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골드만삭스는 “총 45조원 투자는 확정되지 않은 수치로 현 시점에서 경영진이 고려할 수 있는 최대 액수”라고 언급했다. 이 중 26조원은 철강사업 투자로 설비 업그레이드, 환경 관련 조치, 원자재 투자 등에 집중될 것이며 비철강사업 투자로 배터리소재 설비 확장, 리튬 추출, 발전소 건설 등에 쓰일 예정이지만 많은 부분이 규제 완화와 시장 상황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크레딧스위스(CS)도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회사 측이 30조원은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CS는 “단기적으로 실적 전망이 견고하게 남아있고 철강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재료 가격 차이)가 8월부터 상승했기 때문에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 전년 대비 26% 각각 상승한 1조4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주가 조정은 업종 펀더멘털보다 거시경제와 심리적 우려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증시에서 포스코는 오전 9시 34분 현재 전일 대비 1.20% 상승한 29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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