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 회사 인수 땐 사업 강화 기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글로벌투자기관인 HSBC가 13일 KCC의 향후 실적을 진단하는 리포트를 내놓았다.

HSBC는 "최근 주가는 미국 실리콘 회사 MPM 인수 기대감에 상승했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KCC컨소시엄이 MPM을 인수할 경우 현재 실리콘업계 글로벌 7위에서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특히 KCC의 실리콘 사업 매출은 약 3000억원이지만 MPM의 실리콘 매출은 1조3000억원으로 KCC가 인수할 경우 실리콘 사업 강화는 물론 사업 다변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SBC는 다만 "2019년 1분기 아파트 이사가 최고점이라는 언론 보도를 감안할 때 최근 수요 둔화 영향을 다소 상쇄하겠지만 두 자릿수의 이익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며 "핵심사업의 성장 둔화가 예상돼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조선사들의 신규주문 재개로 페인트 매출 성장이 회복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부담으로  OPM(영업이익률)은 3~4%로 계속해서 압박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핵심사업의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2018년과 2019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전망을 각각 7%, 9% 하향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오전 증시에서 KCC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57% 하락한 34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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