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 침입범죄 많은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올해 추석 연휴가 최장 5일간으로 예상됨에 따라 빈 집이나 문닫은 매장을 노린 침입범죄 관련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사장 육현표)은 지난 3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침입범죄의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침입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 근무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발표한 최근 3년간(2015~2017년)의 추석 연휴 침입범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은 평소에 비해 침입범죄가 2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관계자는 "추석 연휴 침입범죄는 2015년 4%, 2016년 30%, 2017년 75%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침입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로 이 시간대에 전체 침입범죄의 56%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학교가 31%, 일반점포가 25%, 음식점이 17%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추석 연휴 중 장기간 문을 닫는 학교의 경우 교육 기자재를 노린 침입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추석 전 제수품목을 취급하는 일반점포와 함께 현금 보유가 많아지는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침입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측은 "침입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발생 빈도가 높은 고위험 업종과 현금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점포들을 대상으로 사전 안심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특별근무에 나선다"고 전했다. 또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심야 시간대에 특별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사전에 휴가 등록한 고객에게는 우편물과 각종 배달물을 '안심봉투'에 수거해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에스원에 따르면 연휴 기간 동안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집을 비우기 전에 ▲현금, 귀중품은 은행이나 금고 등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창문과 출입문 잠금 상태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전원은 차단하며 ▲디지털도어록은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지문 자국을 제거해야 하며 ▲신문, 우유, 우편물 등이 쌓이지 않도록 중지하거나 경비실, 지인에게 미리 부탁하는 한편 ▲SNS에 휴가 사실이나 현재 위치를 노출해서는 안되며 ▲CCTV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3일 이상 집을 비울 때는 빈집 사전 신고제를 활용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에스원 SE사업부 임석우 부사장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침입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순찰과 방범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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