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은 지난 13일 폴란드 PKO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내은행과 폴란드 은행간 첫 업무협약이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상호 진출기업 현지금융 지원 ▲외환(수출입·송금·신용장 통지 등), 국제금융, IB 업무 협력 ▲상호 진출 사무소·지점에 대한 업무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PKO은행은 정부가 최대주주인 국영은행으로 폴란드 전국에 1192개의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는 자산규모, 시장점유율 1위의 상업은행이다. 현재 폴란드에는 자동차, 전자 부문 등을 중심으로 400여개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최근 대기업들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와 함께 협력 중소기업들의 신규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기업은행은 '해외진출 중소기업 금융 지원'이라는 글로벌 전략을 추진 중으로,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폴란드 대표사무소 개설도 계획 중이다. 기업은행은 2012년부터 현재 폴란드 PKO은행을 비롯해 독일 도이치은행, 스페인 산탄데르은행 등 17개 해외 유수은행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폴란드 진출의 첫 단추로, 사무소 또는 지점 개설 전에 현지금융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향후 동유럽에 진출한 중소기업에게 보다 원활한 현지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